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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 내용, 추천 이유, 결론

by 푸른 하늘 5 2025. 3. 2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 표지. 커튼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방 안에서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침대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책 제목과 '백세희 에세이' 문구가 적혀 있다."

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 내용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작가 백세희가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으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우울감과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결국 정신과 상담을 결심하고 그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작가와 심리상담사와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며, 독자는 마치 옆자리에서 그 대화를 엿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책은 총 12회의 상담 기록과 그 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회차마다 작가가 직면한 감정과 상황들이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자신을 향한 끝없는 자책과 무기력함을 숨기지 않는다. 특별히 거대한 사건이 있거나 큰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작가는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과 우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바로 그 점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이 너무나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 연인과의 갈등 속에서, 회사에서의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이유 없이 상처받고, 이유 없이 무너진다. 작가는 이런 마음의 작고 사소한 흔들림 들을 절대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감정들이 모여 결국 자신을 짓누르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의 제목처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아무리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에도,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작은 욕망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붙잡는다. 사람은 그런 아주 작은 욕구 하나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상담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심리상담사의 말들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객관화한다. 상담사의 질문과 작가의 답변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혹시 모를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렇게 독자에게 마음의 거울을 들이대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문장이 매우 간결하고 직설적이라는 점이다. 어렵거나 복잡한 심리학 용어 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감정을 풀어내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상담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며,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상담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에게 필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한다.

2. 추천 이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느끼는 외로움과 무력감, 그리고 우울이라는 감정을 너무도 솔직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과 위로를 준다. 특히 정신과 상담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정신과 상담을 두려워하고 거부감을 갖지만, 이 책을 통해 상담이 결코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겪는 감정들을 정리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 친구와의 어긋남, 연인과의 갈등 등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일상에서 오는 우울과 불안을 다루고 있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하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 힘들어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감정이 절대 사소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짧은 글과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는 속도가 빠르고, 내용이 잘 들어온다. 그래서 우울하고 지친 날, 짧게라도 읽으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작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살아야 하는 이유'가 거창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준다. 우리는 늘 특별하고 대단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떡볶이 한 접시,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누군가의 짧은 메시지 하나만으로도 살아갈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 소소한 이유들이 모여 결국 우리가 버티고 살아가게 만든다는 사실을 책은 따뜻하게 말해준다.

"햇살 가득한 방 안에서 침대에 엎드린 여성과 그녀 곁에 놓인 떡볶이 한 그릇. 지친 하루 속 작은 위로를 담은 순간"

3. 결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바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지쳐가는 마음을 다독여 주고, 숨 쉴 틈을 주는 소중한 책이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그런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다. 때로는 이유 없이 우울하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 그럴 때 이 책을 꺼내어 읽어보자.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그 문장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작은 애착과 욕망이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만든다. 삶은 때로 버겁고, 때로는 너무 무거워 주저앉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결국 살아간다. 아주 작은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말해준다. 살아야 할 이유가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떡볶이 한 접시처럼 소소한 행복 하나면 충분하다고. 그런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결국 우리 인생이 된다고.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우울증 에세이를 넘어,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삶이 버거운 사람, 우울과 불안으로 힘든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책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가 버겁다면, 지금 이 순간 숨 쉬는 것도 힘들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다시 살아보자. 분명히 삶의 어딘가에 우리를 붙잡아 줄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